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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미산 자연미술공원(공주) 작품 5가지 추천

호호지니이 2023. 7. 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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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충남 공주에 있는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에서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 중에서 추천할 만한 5가지 작품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글을 통해 미술공원에 방문하신다면 꼭 감상해보셨으면 하는 작품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입구

 

TOP5

<철갑을 입은 곰 Iron Bear>

 

작품명 : <철갑을 입은 곰 Iron Bear>

 

작품 설명 : 천년의 시간은 우리가 쉽게 가늠할 수 없는 매우 긴 세월이다. 곰의 전설이 깃든 이곳 연미산은 그 긴 세월을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천년의 세월을 지나 다시 연미산 숲속에 나타난 고마 곰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나무꾼의 자취는 온데간데없고 거친 엔진톱의 굉음만이 들려온다. 이름 모를 사람들이 왁자지껄 몰려온다. 천년을 넘어서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난 곰은 그 옛날 나무꾼을 그리워함이 아니다. 어색함과 두려움으로 어느덧 스스로를 방어하는 철갑을 두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 뭉크-얼딘 뭉크조리크 (몽골) Munkh-Erdene Munkhzorig (Mongolia)

 

 

TOP4

<사이(Gap)를 채우다 (Fill in the Gap)>

작품명 : <사이(Gap)를 채우다 (Fill in the Gap)>

 

작품 설명 : 자연과 현대사회의 환경, 그리고 우리 조상들의 정신세계와 현대인들의 삶에는 틈이 있다. 이러한 틈을 줄이기 위하여, 나는 관람객들을 상징적인 순례에 초대한다. 이 순례는 고마이야기를 따라, 전설 속 곰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다. 돌 하나를 주워 당신의 슬픔을 그 안에 담아 내려놓으며 자유함을 얻으라 (까미노 데 산티아고에서 행하는 순례의식). 그리고 곰의 머리 아래에 있는 돌탑에 돌을 하나 얹어서 고마의 몸을 만드는 작업에 참여해 보라. 곰의 머리는 강변에서 주운 돌들로 만들어졌다. (강은 어미 곰과 아기 곰들이 사라진 바로 그 강이다.) 그리고 돌탑은 땅에서 주운 돌들로 만들어진다. 이 두 부분이 연결될 때, 자연과 인간, 과거와 현재 그리고 전설과 현실의 사이가 좁혀질 것이다.

 - 로버디 킨거 (헝가리) Lovadi Kinga (Hugary)

 

TOP3

<Ⅱ>

작품명 : <Ⅱ> 

 

작품 설명 : 작품의 형태는 ‘뷔리당의 당나귀’에서 상상된 이미지로 만들어졌고, 숨은 의미는 로마 숫자 2에서 비롯되었으며 주제는 자연이다. 작품은 당나귀와 파빌리온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두 당나귀의 상체를 결합하였는데, 이는 로마 숫자 2를 나타내면서도 서로 반사되는 것처럼 보인다. 파빌리온 구조 또한 같은 아이디어를 나타낸다. 파빌리온은 전통적인 스타일로 지어졌으며,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을 강조하면서 여기에 작은 종을 달았다.

 - 양린(중국) Yang Lin(China)

 

TOP2

<“노아의 방주” 오래된 미래, 서기 2200년 어느날...>

작품명 : <“노아의 방주” 오래된 미래, 서기 2200년 어느날...>

 

작품 설명 : 인간이 21세기 기후위기를 잘 대처하지 못하여 남극 북극 만년설 등이 융해되었다. 이후 해수면이 70m 상승한 미래 2150년, 산꼭대기에 좌초된 방주 형태의 배가 2200년 연미산자연미술공원에서 발견된 상황을 묘사한 작업이다.

우리가 기후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혁명적인 생각의 전환과 적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막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IPCC(세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총회에서는 205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 1.5도 상승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제2의 대멸종이 기다리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최전선 현장을 추적하고 있는 환경운동가 마크 라이너스(Mark Lynass)는 『6도의 멸종』에서 다음과 같이 예측했다. 온도가 1도 오르면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정상의 만년빙이 사라지고, 산 아랫사람들은 물 부족현상에 시달리며, 세계 각지의 희귀동식물이 서서히 멸종할 것이다. 온도가 2도 오르면 그린란드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해 해안가에 있던 도시들이 물에 잠기며, 이산화탄소의 절반이 바다에 흡수되면서 석회질로 된 생물들이 죽어간다. 온도가 3도 오르면 양의 되먹임 현상으로 온난화는 가속된다. 아마존 우림지대가 거의 붕괴하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이탄(泥炭)층이 불에 탄다. 온도가 4도 오르면 남극 빙하가 완전히 붕괴한다. 시베리아 · 알래스카 · 캐나다 북부의 영구동토층이 녹고 메탄하이드레이트에 포획돼있던 온실가스인 메탄이 대량으로 방출된다. 온도가 5도 오르면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모두 사라지고 정글도 불타 없어진다. 간신히 살아남은 사람들은 식량을 확보하기 위한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을 벌인다. 온도가 6도 오르면 죽은 생물들의 시체에서 발생한 황화수소가 오존층을 파괴해 자외선을 크게 증가시킨다.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대멸종이 진행된다. 20세기 이후 빈번히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은 우연이 아니다. 지구는 우리에게 계속 재앙을 경고하고 있다. 파멸에 이르지 않으려면 우리가 지금 당장 나서야 한다. 205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 상승 1.5도에서 막아야 한다.

 -  UStudio_이경호, 엘라, 장태산, 조상철 (한국)

 

TOP1

<솔곰 Pine Bear>

작품명 : <솔곰 Pine Bear>

 

작품 설명 : 금강을 끼고 송림(松林)으로 우거져 있는 이곳 연미산은 곰과 나무꾼의 ‘사랑 아닌 사랑이야기’가 천년의 설화로 전해지고 있다. 나는 이야기 속 곰이 아닌 산 중턱에 묵묵히 서있는 두 그루의 소나무에 주목한다. 소나무들은 오랜 세월을 뿌리내리며 숲속에서 일어난 많은 비밀한 일들을 모두 지켜보았을 것이다. 때로는 사람들이 주고받는 곰 이야기도 흥미롭게 들었을 것이다. 나는 두 달 동안 건축전문가들과 함께 두 그루의 소나무를 10M 크기의 곰의 형상으로 위장시켰다. 이제 사람들은 곰 안으로 들어와 2층과 3층 전망대에 오르게 되고 바깥 숲을 내려다보며 저마다의 이야기를 속삭일 것이다. 그리고 두 소나무는 여전히 침묵하며 아주 가까이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것이다.

 - 고요한 (한국) Ko Yo-han (Korea)

 

이상으로 미술공원에서 꼭 감상해보셨으면 하는 5가지 작품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각 작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더 많은 작품들을 감상하고 싶다면 미술공원의 홈페이지나 안내 센터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즐거운 미술 감상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솔곰 Pine Bear>
<솔곰 Pine Bear>(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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